past "본즈 너 항해 실습 낙제 받았지 ?" "그래." "난 수석했어. " 본즈는 커크의 말에 눈썹 한쪽을 들어올렸어. 그래서, 뭐 ? 황당하게도 제임스 커크는 눈을 빛내면서 본즈의 다음말을 기다리고 있었지. 도대체 무슨 대답을 원하는거지 ? "음, 좋겠네. " 이건가 ? 하지만 커크는 오히려 불쾌한 표정을 하고 있었어. "잘했어 ..?" 팔자에도 없는...
- 둘이 안친한 룸메이트였던 시절. - past 버텨낼 거야. 커크는 이를 갈았어. 스타플릿에 들어온지는 이제 막 한 해를 넘어갔고, 그동안 커크 나름대로 이룬 것도 있었지. 파이크는 이따금 커크를 따로 불러서 커크의 성적이나 학교 생활에 문제는 없나 들어주고는 했어. "좋아요. 아이오와에 비하면 천국이죠. " 그러면 커크는 애써 입꼬리를 끌어 올리고는 했...
- 커크는 사랑을 아는 어른이 되었다. 커크는 생각했다. 사랑을 평생 받은적도, 줘본적도 없는 저이지만 본즈만 행복하다면 , 저하나쯤 그의 인생에서 빠져도 괜찮을 것이라고. 그순간 아, 이게 사랑이구나. 싶었지. 본즈가 없는 삶은 사랑이 없는 삶이었다. 사랑이 없는 삶이 얼마나 허울뿐인 것인지 커크는 잘알고 있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본즈만 행복하다면. 빈...
*모바일에서 정렬이 어긋날 수있습니다. Present. [자유게시판] [메디베이] 제목: 고민 상담좀 나는 메디베이 크루중.. 한명이야. 함선에 이런 커뮤니티가 있는 걸 이제 알았어. 댐잇,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은거야 . 아무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 고민이 생겼는데 이 망할 우주선에서는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고. 물론 술한잔 걸치고 얘기할 수는 있지만...
사방에 적뿐인 제임스 커크의 세상에 본즈라는 여백이 생기기까지. 그래서 레너드 맥코이와 제임스 커크는 어떻게 룸메이트가 되었나 ? - past "생도 제임스 커크, 앞으로. " 빌어먹을. 강단을 향해 걸아가는동안 등 뒤로 무수한 시선들이 느껴졌다. 뒷통수에는 눈이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따가운 시선들은 바늘처럼 살갗에 박히는 것만 같았다. "풀어보게....
- 나는 본즈를 사랑한다. 정말이지 나는 본즈를.. 뼛속 깊이 사랑한다. - present "짐, 오늘 끝나고 얘기좀 할까 ?" "어, 본즈. 언제왔어 ? " 요녀석좀 보게. 줄곧 뒤를 지키고 서있는 저를 의식하고 있었으면서 이제는 연기까지한다. 꼬맹아, 뭐가 문제야 도대체. 사건은 몇주전, 시프트 끝나고 술한잔 하기로 한 날이었다. 저를 포함한 메디베이 ...
- 나 사랑했던 이 모두가 나를 떠나가면. -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속 마지막 버팀목이 너가되었을 때, 너를 밀어내기는 이미 너무 늦어버림을 알았지. 망했다싶었어. 짐 커크 인생. 오늘 죽으나 내일 죽으나 아쉬울 거 하나 없이 내어놓고 살았는데 , 그래도 그 누구에게도 목 매지 않는다고 그래서 두려울 게 없다 생각했는데말이야. 언젠가의 밤은 마음이 몸서리치게...
- 짐 그녀석과 나는 친구이다. 일반적인 친구사이라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 past. "으.." 어제 얼마나 부어라 마셔라 했는지 머리가 깨질듯 아팠다. 눈부신 지구의 햇살이 통유리를 통해 비춰오는탓에 눈을 뜨지 않을 수없었다. 잠깐, 통유리 ? 내 숙소에는 통유리가 없다. 고로 이곳은 내방이 아니란말인데.. 조심스레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알몸...
present. - 커크는 정말이지 피로하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는 그랬다. 마냥 잘나지고 잘생겨지면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고 , 남녀노소 자신을 좋아할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인간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제는 인간에 독이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인간의 사악함에 넌덜머리가 났다. 수많은 우주 악당들과 악의 현신이 아닐까 의심되는 놈도 처치해봤지만 이...
나의 어머니 위노나 커크는 계모에 가까웠다. 그렇다고 좋은 기억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몇안되는 좋은 추억마저 온전히 간직할 수없게 만든 그녀가 원망스러울뿐이다. 물론, 이제는 어느정도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만약 위노나가 내게 좀더 살갑게 굴어주었더라면, 더도덜도 말고 보통의 어머니처럼만 ..챙겨주는척이라도 해주었다면 지금의 내가 ...
꽃에 벌레가 꼬이듯 , 커크에게도 자질구레한 더러운놈들이 자주 꼬이곤 했다. - 거리는 다양한 인종들로 북적거렸고 커크의 다리에 키가작은 꼬마 아이가 부딪혔다. "괜찮니 ?" 커크는 가던길을 멈추고 허리를 숙여 아이를 살폈다. 아이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길을 가려는 찰나 가만 생각하니 아이는 보호자 하나 없이 혼자 길을 배회하고 있었다. 커크는 길...
- 그렇게 짐커크는 레너드 맥코이라는 연인같은 친구와 가족같은 선원들과 함께 우주를 떠돌아다니며 행복했답니다. 하고 이야기가 끝난다면 우리 모두가 편할 것이다. 인간은 이상을 사랑한다. 아닌척해봐도 , 세상 쓴맛 다겪고 냉소적으로 변한척해봐도 사실은 어미가 자식을 사랑하고 부부가 금술이 좋으며 결국에는 , 선인이 악인을 이기는 전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
그냥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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