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은 절망에서. - "많은 연합 시민들이 제임스 커크 함장의 복귀를 원하고 있습니다. 한 말씀 해주시죠." ".. 그렇게 될 겁니다." "하지만 항간에서는 이미 커크 함장이 변모했다, 변절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건,"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행히 커크가 감정적으로 대응할뻔 한 것을 옆에 있던 레너드가 막아냈다. 커크는 영리...
"아저씨, 나한테 화난 거 있어요?" 맥코이의 짙은 눈썹이 올라갔다. 뭔 이상한 소리냐는 표정이었지만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얼굴이었다. 아니, 기사난 게 내 잘못이야? 내가 뭐 일부러 요상한 알바를 지원을 했어, 아님 집안문제로 좋게 해결하자고 협박을 했어? 가만히 생각하니 어이가 없었다. 처음엔 차가워진 맥코이의 모습에 괜시리 기가 죽었다. 하지만 저한테...
"이거랑 저거, 그리고 이것도 주세요." "네, 미스터." 점원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흥분을 애써 감추려는 기색이었다.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나마 기쁘게 할 수 있다는 게 그리 기분 나쁜 일은 아니었다. 펄스널 쇼퍼를 쓸 수도 있고 집으로 부를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이렇게 라도 밖에 나와 사람을 만나는 게 아니라면 나는 철저하게 외톨이였기에. -...
- 맥코이는 당황스러운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고 , 쪽지를 확인했다. 수신인 .. 멋쟁이. ...환장하겠네. 답장을 보내려다 말았던 게 화근이었다. 맥코이는 한숨이 나왔지만, 자신이 저지른 일에 책임은 해야만했다. - "저, 안녕하세요." 무료하게 창밖을 바라보고 있던 남자가 고개를 돌렸다. 남자와 눈이 마주치자 맥코이는 순간적으로 멍해짐을 느꼈다. 너무 어...
애인 구합니다. 하루만요. - 탁탁- 맥코이는 고뇌에 휩싸였다. 과연 윤리적으로 옳은 일인가 ? 보다, 과연 내 자신이 이렇게까지 비참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애도아니고-애가 아니니 이 난리를 치는거지만.- 집안 어른 눈치를 이렇게까지 보는 것이 맞는가 싶다. 조부모의 건강이라던가 경영권 문제같이 골치아픈 가정사를 생각하면 도무지 다른 대안이 떠오르지...
- 머리가 지끈거렸다. 커뮤니케이터는 쉴 새 없이 울리고 있었다. 커크는 잠시간 커뮤니케이터를 쥐고 응시하다가 , 도로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명상에 잠긴 사람처럼 평온한 표정으로 한참을 미동 없이 있었다. 쿼터의 벨이 울렸다. 커크는 눈을 감은 채로, 잠금 해제를 명령했다. 방문자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저를 발견한 것인지 이내 소리는 잦아들었다. 커크가...
"넌 아무렇지 않아 ?" 맥코이가 눈썹을 들어올렸다. "뭔 소리야, 또 ?" 이 녀석이 무슨 말을 하려고. 안그래도 심난한데 말이야. "아니, 그래도 이별한거잖아." - 지니아와 나는 헤어졌다. 그녀의 마지막 말은 '난 무심한 사람을 좋아했지만, 나보다 무심한 사람은 견딜 수가 없네요.' 무심함의 기준이 무엇이냐 따져묻고 싶었지만, 적어도 사랑의 감정에서는...
- 커크는 자신의 모습에 진절머리가 났다. 순탄치 않은 유년시절을 겪으면서 , 자신에게 여러가지 면모가 있음을 안지는 오래였지만 근 10년만에 저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었다. 과분한줄은 알지만- 연방의 영웅이라 불리는 제임스 커크가.. 사랑하는 연인 사이를 질투해 이간질하고 , 모함하고, 계략을 세우고 있는 것이었다. 물론, 제임스 그의 천성이 '부도덕함'...
part 2. "어우." 절로 앓는 소리가 나왔다. 한손에는 스타플릿 로고가 박힌 커피잔을, 한손에는 어제 미처 끝내지 못한 서류를 들고 이게 낮인지 밤인지 구분가지 않는 하얀 복도를 따라, 그렇게 아침을 맞았다. 고요하고 평온했으며 약간의 설렘과 지나치지 않을정도의 흥분을 가지고. 엔터프라이즈호의 캡틴, 제임스 커크는 어느날과 같은 일상을 시작했다. - ...
past. "레너드, 왜 커크랑 어울리는거야 ?" 부터 시작해서 "모르지, 그 대단한 커크녀석 남자친구니까. " 까지. 실습조 같이 몇번했다고 제법 저와 친해졌다 생각한 것인지 주제 넘은 참견을 하는 이에겐, '걘 생각보다 좋은애야.' 하고 말았고 , 제가 온줄도 모르고 카페테리아에서 저를 '커크 남자친구'라며 비아냥 대던 녀석에게는 그저 한심하다는 표정을...
"함장님 생도시절에는 지금보다 더 날카로우셨다면서요 ?" 단골 질문이었다. 함선의 정기 검진과 수리를 마치고 또한번의 출항 전 조촐한 승선 파티가 있었다. 이렇게 함선의 대원들과 술자리를 가지며 편안한 분위기가 될 때쯤이면 제임스 커크의 생도 시절 이야기는 - 마치 영웅담쯤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빠지지 않는 주제였다. 처음 커크는 이런 질문이 나오면 불쾌...
본즈가 납치된지 3시간이 지났다. 커크는 패닉에 빠지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본즈의 생사여부도 가늠할 수없는 현실이 와닿을 때마다 커크의 정신은 또렷해졌다. 부함장인 벌칸인 스팍은 커크의 심리 상태가 지나치게 차분한 것이 수상했다. 다른 대원들은 눈치 채지 못했으나 벌칸인인 제가 보기에는 확연히 줄어든 눈 깜빡임의 횟수라던가 장시간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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